요붕증(diabetes insipidus)은 체내 수분 조절에 관여하는 항이뇨호르몬(ADH, 바소프레신)의 분비·작용 이상으로 과도한 갈증과 잦은 배뇨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. 당뇨병(혈당 이상)과는 다른 질환이므로 구분이 중요합니다. 초기에 발견하셔서 빠른 치료 받으시기 바랍니다.
대표 증상
- 다뇨: 하루 소변량이 3~10L 이상으로 증가, 밤에도 여러 번 깸
- 다갈: 물을 계속 마셔도 갈증이 쉽게 해소되지 않음
- 탈수·피로: 충분히 마시지 못하면 어지럼, 건조, 두통
소아에서의 특징
- 성장 지연, 체중 증가 부진
- 야뇨증(밤중에 소변 지림), 보채거나 보틀을 자주 찾음
증상이 비슷한 당뇨병(고혈당), 원발성 다갈증(습관성 과음수)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.
2) 원인 유형
- 중추성 요붕증: 뇌하수체/시상하부의 ADH 분비 부족. 두부 외상, 수술·종양, 염증/자가면역, 드물게 특발성.
- 신성(콩팥성) 요붕증: 신장이 ADH에 반응 불능. 선천성 유전자 이상, 약물(대표적으로 리튬), 만성 신질환, 전해질 이상(고칼슘혈증/저칼륨혈증) 등.
- 임신성 요붕증: 임신 중 태반 효소가 ADH를 분해해 발생. 출산 후 호전되기도 하나 관리 필요.
3) 진단 방법
- 기본 검사: 혈액·소변의 삼투압/나트륨, 소변 비중 측정
- 수분 제한 검사: 의료진 감독 하에 수분을 제한하며 소변 농축 능력 확인
- 데스모프레신 투여 반응: 투여 후 소변 삼투압 상승 여부로 중추성/신성 감별
- 원인 평가: 뇌 MRI(중추성 의심 시), 약물/전해질 상태, 신장 질환 동반 여부
수분 제한 검사는 탈수·저나트륨혈증 위험이 있어 가정에서 임의로 시행하면 안 됩니다.
4) 치료 방법
① 중추성 요붕증
- 데스모프레신(DDAVP) 비강 스프레이, 정제, 용해정, 주사 등으로 ADH를 대체
- 복용 포인트: 개인별 최소 유효 용량 찾기, 과다 복용 시 저나트륨혈증(물中독) 주의
- 원인 치료: 염증·종양·외상 등 기저 질환 관리
② 신성(콩팥성) 요붕증
- 원인 약물 중단/대체 (예: 리튬) 및 신장·전해질 이상 교정
- 저염식·저단백 식이로 용질 부하 감소 → 소변량 감소
- 티아지드계 이뇨제 (역설적으로 소변량 감소), NSAIDs(예: 인도메타신) 보조적 사용
- 리튬 유발인 경우 아밀로라이드 고려
- 데스모프레신은 대개 효과 없음
③ 임신성 요붕증
- 데스모프레신이 1차 선택이며, 산모·태아 상태를 모니터링
- 출산 후 자연 호전될 수 있으나 추적 필요
5) 일상 관리 팁
- 수분 섭취: 갈증에 맞춰 충분히 마시되, 데스모프레신 복용 시 과음수는 피하기
- 전해질 체크: 정기적으로 나트륨 등 혈액검사로 균형 확인
- 식이: 신성 요붕증은 저염식·저단백이 도움. 카페인·알코올은 이뇨 촉진 가능
- 생활: 취침 전 수분 계획, 야간 배뇨 대비 동선·조명 안전 확보
- 소아: 성장·체중 곡선 추적, 학교·보육기관에 질환 알리고 수분 접근 허용
6) 이럴 땐 바로 진료
- 물 마셔도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과다하게 증가
- 어지럼, 심한 피로, 의식 저하 등 탈수 징후
- 데스모프레신 사용 중 두통, 메스꺼움, 혼미 등 저나트륨 의심 증상
- 소아에서 성장지연·체중부진이 동반
7) 자주 묻는 질문
Q. 당뇨병과 요붕증은 같은가요?
아닙니다. 당뇨병은 혈당 이상이 핵심이고, 요붕증은 ADH 분비/작용 이상으로 인한 수분 조절 문제가 핵심입니다.
Q.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요?
중추성 요붕증은 데스모프레신으로 증상 조절이 가능하며, 원인에 따라 장기 복용할 수 있습니다. 신성 요붕증은 원인 교정과 식이·약물 병행으로 관리합니다.
Q. 물을 마음껏 마셔도 되나요?
치료 전에는 갈증에 맞춘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. 데스모프레신 복용 중에는 과음수 시 저나트륨 위험이 있어 의료진 지시에 따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합니다.














